Echo of Echo - JOO YEON PARK



저자: 박주연, 제임스 클리프튼, 김선정, 소지타 굿우나, 윌 몬고메리
출판사: 두산갤러리 / 미디어버스
발매국: 한국, 영국
출간일: 2014년
크기: 210 x 280
페이지수: 160
언어: 한국어, 영어
디자인: 반 그래픽/김성렬

목차

전시 작품들 7

남겨진 목소리: 박주연의 외 다른 작품들 101
제임스 클리프튼

무기력을 사색하다: 박주연의 123
소지타 굿우나

박주연: 139
윌 몬고머리

인터뷰: 박주연 151
김선정

작품 리스트 159


책소개

모노그래프『박주연: 에코의 에코』는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박주연의 개인전《에코의 에코 I, II》를 두산 갤러리뉴욕과 두산갤러리서울에서 개최하며 그 작품들과 작가의 주요 전작들을 실은 책이다. 네 명의 기획자/비평가/학자들이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쓴 글과 대담이 함께 수록되었다.

책 제목의 ‘에코’는 로마의 시인 오비드(Ovid) 신화집『변신』에 나오는 나르시스를 외 사랑한 에코(Echo)를 의미한다. 나르시스의 끝말만을 반복하는 에코의 중재된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 목소리만 남아 바위로 변한 에코의 뼈가 의미하는 언어의 실체는 그간 언어의 물질성과 이미지의 가능성을 모색해온 박주연의 작품들과 긴밀한 대화 구조를 이룬다.
 
특히 이번 모노그래프에 소개되는 (Mirror Writing Love) (2013)은 다중적 매체와 언어, 다원적 장소 간의 반사와 공명이 작업의 주요 요소로 작용하는 박주연의 작업 특성을 잘 보인다. 작가가 직접 쓴 글을 무대로 촬영한 일종의 ‘언어극’으로 A4 종이에 직각으로 놓인 작은 거울 조각들을 통해 단어들이 반사되고 파편화되어 보여진다.『변신』의 라틴어 원작과 영국 수필가 조지프 에디슨이 영역한 영문 번역본에서 차용한 단어, 그리고 국문과 영문으로 쓴 작가의 손글씨들이 기하학적 도형들 사이에서 조명의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를 만들어 보인다. 이 단어들은 만화경의 거울에 반사되는 대칭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언어지만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언어-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박주연 현재 런던과 서울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두산갤러리뉴욕 (2013, 뉴욕, 미국), 두산갤러리서울 (2013, 서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2011, 과천, 한국), 시드니 현대 미술관 (2011, 시드니, 호주),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2009, 로스엔젤레스, 미국), 뮤지움 오브 파인아트 휴스턴 (2009, 휴스턴, 미국), 광주비엔날레 (2008/2004, 광주, 한국), 아트선재센터 (2008, 서울, 한국), 로댕갤러리 삼성미술관 (2007, 서울, 한국), 플렛폼 가란티 컨템포라리 아트 센터 (2007, 이스탄불, 터키), 아키요시다이 인터네셔날 아트 빌리지 (2005, 아키요시다이, 일본), 부산비엔날레 (2006, 부산, 한국), 액세스 아티스트 런 센터 (2003, 벤쿠버, 캐나다) 등 다수의 국내외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했다. 두산 레지던시 뉴욕 (2013, 뉴욕, 미국), 플렛폼 가란티 컴템포라리 아트 센터 (2008, 이스탄불, 터키), 아키요시다이 인터네셔날 아트 빌리지 (2004, 아키요시다이, 일본)의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했다.

필진소개

제임스 클리프튼은 미국 세라 캠블 블라퍼 파운데이션의 디렉터이자 휴스턴 미술관 르네상스와 바로크 회화부 큐레이터이다. 그는 유럽,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에서 다양한 예술문화 관련 학회에 초청되어 다수의 강연을 하며 글을 발표하고 있다. 회화, 판화, 오브제 관련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휴스턴 미술관과 워싱턴 국립 미술관에서 열린 빌렘 반 엘스트 회화전 를 기획했다.

소지타 굿우나는Out Of The Box Intermedia의 설립 디렉터로 런던과 아테네에 있는 주요 미술 기관에서 인터미디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는 커먼 그라운드 출판사, 로우틀레지, STP Studies in Theatre and Performance (Intellect)의 객원 편집위원으로 활동해 오며 다양한 학술 저널에서 글을 발표했다. 런던 테이트 모던, 독일 카셀 도큐멘타, 베니스 비엔날레, 시드니 비엔날레에서 강연했고 그의 저서『조정된 호흡:베케트의 불확정성적 호흡 사이의 상호작용들과 프리드의 연극성과 시각예술 』이 2014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김선정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로 사무소: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의 디렉터이다.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아트선재센터 학예실장, 2005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커미셔너,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플랫폼”의 총감독, 2010년 "미디어 시티 서울 2010" 《트러스트》전의 
총감독, 2012년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과 도큐멘타 (13)의 에이전트로 활동하였다. 2006년부터 
아트선재센터의 전시 기획을 맡고 있으며, 2012년부터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의 예술 감독을 하고 있다.

윌 몬트고머리는 런던 로얄 홀러웨이 대학교 영문학과 시론연구센터의 디렉터이자 현대 시와 시론을 가르치는 교수다. 몬트고머리는 폴리플라이 시리즈의 공동 기획자이자 음악가, 사운드 아티스트로서 최근에는Entr’acte, Cathnor and Winds Measure labels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