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말 많은" 가게는
가게에 들어가지 못하는 출판물을 위해 존재합니다.
조용하지만 울림이 있는 출판물을 위해 존재합니다.
말이 부족합니다. 자신만의 목소리로 가게를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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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말 많은" 가게는 자주출판시장 연구를 위해 기획된 한시적인 자주 출판물전문 온/오프라인 매장이다. 이것은 자주 출판에 대한 연구와 실질적인 시도들 그리고 비확정적일 수 밖에 없는 자주 출판의 잠재적인 영역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하고 그것이 어떤 조건과 배치 속에서 우리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모의 실험이기도 하다.
자주 출판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을 출판이라는 형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타인에게 드러내는 행위들이다. 물론 철저히 개인적인 취미로서 기능을 해도 상관이 없으며 그 형식과 내용 심지어 출판의 방식에도 어떠한 제약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의 편집 능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주 출판은 이제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당연해진 편집 기술을 활용하여 조금은 편이적이고 간편한 발상의 시작점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오래된 출판 방식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치판단이라는 총체적인 정황 안에 작아진 한 부분일 뿐이다. 자주출판은 새로운 방식만이 아닌 이러한 오래된 방식들도 하나의 경험적이고 이미 실효가 입증된 유용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재활용을 하게 된다. 자주 출판 시장은 바로 이러한 일상 속에서 해볼 만한 일을 찾는 과도기적인 시장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시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기록하고 분석함으로써 허가된 방식 안에서의 자기 주장이 아닌 더 주체적인 방향에서의 자기 주장이 다방향으로부터 뿜어져 나오기를 희망한다. 동시에 이러한 출판물들이 기획되고 유통되는 시스템의 한가지로서 전문 매장을 만듦으로써 하나의 가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논의되고 실험되는 모든 사항들을 기록하고 공유하여 개인 창작물로서의 출판물들과 그것을 수용하는 물질, 비물질을 포함하는 공기로서의 가게 시스템, 사회적 설치로서의 공간에 대한 경험적 논의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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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연구자: 류한길
공동연구자: 임경용, 구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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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다원예술매개공간 기획 프로그램
예술야학: 자주출판시장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