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작업집 2000-2016



지은이: 김영옥
기획: 박성태
편집: 로담 A.I 이송학
출판사: 미디어버스
발행일: 2017년 5월 2일
170x240mm / 424쪽
값 27,000원
ISBN 978-89-94027-77-7 (03610)


책 소개


이 책은 건축가 김영옥의 작업집이다. 그가 자신의 설계사무소를 연 2000년부터 17년간 작업 가운데 30여개를 선별해 소개한다. 건축과 인테리어 작업은 물론 무대나 전시 작업, 그리고 작업을 위해 했던 드로잉 작업을 별도로 보여준다. 보여주는 방식을 달리해 작업이 구현되는 다양한 통로를 통해 한 사람의 건축가가 세상과 만나는 방식을 근접해서 읽게 한다. 건축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드로잉, 메모 그리고 크리틱과 인터뷰를 통해 완성된 작업 이면에 감추어진 생각들을 들여다 불 수 있는 책이다. 김영옥은 현재 로담 A.I 대표이고 건축대학교 건축대학원 겸임교수이다. 건축과 도시와 색채를 공부했고, 건축 인테리어 환경설계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만의 고유한 작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 도시를 이루는 건축물의 대다수는 누구의 작업인지 기록되고 연구되기도 전에 사라지고 있다. 이 공간들이 만들어지기 위해 건축가들은 어떤 노력과 고민을 조명하는 작업이 소중하고, 우리의 건축가 가운데 의외의 매력과 가치를 지닌 그들의 작업을 소개해야 하는 이유다.


목차

WORKS
석촌호수 프로젝트
빠삐용
다이닝호수
자곡동사무실
론챌갤러리
스페이스 눌
산집
히든 클리프 호텔
머큐어 소도베 호텔
포도호텔 아넥스
낙원동호텔
판교호텔
서원 어린이집
러브하우스
남산아트센터
튜브
펜빌딩
라이코스 뮤직
에버그린 법률사무소
스펀지
씨지브이 카페
삼호교회
통의동집
장충동집

EXHIBITION
댄싱파빌리온 돛대닻
개별적 몽상가의 집
데이드림하우스
허약한 경계
의자와 드로잉
신체들
문라이트

DRAWINGS
호수와 빠삐용
포도호텔
판교호텔
장충동집
강집 산집
3rd Scape
암웨이 브랜드 센터
역삼동 642 호텔
데이드림하우스
개별적 몽상가의 집
댄싱파빌리온 돛대닻
바람나무
비욘드 클로젯
삼호교회
미디어센터
리사이클링 센터
춘천 mbc
히든 클리프 호텔
표시
가설펜스

TEXT
이질성의 장소들, 하얀 검은 그리고 꿈_김종진
건축과 역설, 가벼움으로 충만한 무거움 그리고 역설_김정후
곳 만들기_김승귀
협력적 주거 공동체
안과 겉_박성태


저자 소개
김영옥은 1999년에 설립된 설계 사무소인 로담 A.I의 대표이자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겸임 교수이다. 서울시립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이자 국민권익위원회, 익산시 경관위원회, 군산경관위원회, LG 하우시스 디자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로담 A.I를 통해 건축 내외부 공간과 그에 작용하는 요소에 대한 통합된 디자인으로 고유한 장소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책 속에서

"김영옥은 보기 드물게 오랜 기간을 한 사무소에서 디자인 수련기간을 거쳤다. 때문에 스스로 자신하듯 그녀가 디자인한 공간들의 경우 대부분이 안정적인 평면 구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녀가 상당히 자신 있어 했기에 나 역시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김영옥의 인테리어가 갖는 장점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안정적이고 짜임새 있는 평면 구성이다. 부연하자면 오랜 디자인 수련 기간 동안의 경험으로부터 그녀는 상업 공간에서 요구되는 가장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평면을 디자인하는 나름의 방식을 습득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그녀가 디자인한 공간들에는 시각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이는 공간들이 없다. 대부분의 공간들이 안정적인 비례와 구성을 갖고 있음을 충분히 감지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그녀가 디자인한 공간에 탄탄한 기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김정후, 393페이지)

“나는 오랜 시간 치열한 경험과 연륜을 쌓은, 그러나 무겁거나 진지하기보다는 오히려 무심하고 자유롭게 보이는 대상에 감동한다. 그건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이자, 내가 만드는 공간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고싶다. “크게 곧은 것은 굽은 것 같고 큰 교묘함은 오히려 서툰 것 같고 아주 잘하는 말은 말더듬이 같다.”라고 했다. 노자의 말인가. 아마도 그와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한다. 아직 모든 게 부족하지만, 일을 하면서 삶을 살고 그 삶의 내용을 스스로 만드는 것. 그 일로 세상과 직접 만나는 것이 내가 건축을 하는 이유이다.” (김영옥, 409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