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버스 총서 1
펜테질레아,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Production date: January, 2011
ISBN: 978-89-94027-14-2
Format: 124 x 192 mm, 344 pages, paperback
Translation: Lappiyul
Design: workroom
KRW 15,000

클라이스트에 의해 1808년에 쓰여진 비극의 한국어판 번역본으로,
퍼포밍 네트워크 팟저-프로젝트(fatzer-project)의 공연 일환으로 출판되었다.

“클라이스트의 기본 메타포는,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긴장 영역에 있으며, 회오리치는 모래기둥이자, 정지된 상태 속에서의 총체적 가속도를 띠는 형상이며, 태풍의 눈이다.” (하이너 뮐러)

"클라이스트에게는 수많은 동양적 면모가 존재한다. 무한히 계속될 듯 요지부동하다가 갑자기 지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재빠른 동작으로 상대를 해치우는 스모선수. 그리고 바둑 기사. 현대 예술의 많은 면모는 클라이스트에게서 유래한다. 클라이스트에 비하면 괴테와 헤겔은 진부하다." (『천 개의 고원』, 들뢰즈/가타리)

"클라이스트는 서양에서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비서구적인, 아니 탈서구적인 작가다." (역자, 라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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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Heinrich von Kleist (1777 – 1811)

200 년 전, 괴테, 쉴러, 칸트의 그늘에 가린 채, 가난과 절망, 생각과 존재 사이의 괴리 속에서 스스로의 생을 마감한 비운의 독일 작가. 삶을 위기로 보고, 또한 위기로 만든 작가. 동시대 인간과 예술이 도달하지 못한 자유를 누린 극단주의자. 현대를 선취하고 동시에 고대를 후취한 시대착오적 인물. 전쟁의 시대에 실재와 환영 사이에서 거대한 지진을 꿈꾸던 테러리스트. 위장된 세계에 더 큰 위장으로 다가간 위장전술의 대가(大家). 언어의 진정한 연금술사. 자신 영혼의 모든 광채이자 더러움인 «펜테질레아»를 집필하고 3년 후, 스스로 좌초의 길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