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ing as method Exhibition 방법으로서의 출판 전시




사진: 김연제 Photo: Kim Yonje

아트선재센터 1층 프로젝트 스페이스
2020년 10월 30일~12월 20일
오후 12시~7시 (월요일 휴관)

Art Sonje Center 1F Project Space
Oct. 30–Dec. 20, 2020
12 pm–7 pm (Closed on Mondays)

《방법으로서의 출판》은 오늘날 예술 출판, 특히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출판 단위들의 실천을 다룬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예술가와 기획자, 컬렉티브를 중심으로 자신의 활동을 매개하는 방식으로서 출판 실천이 늘어나면서, 이런 결과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런 문화를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현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역사적이고 지역적인 맥락 안에 배치하고 함께 읽어 내려고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중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덟 명의 작가/팀이 전시에 초대된다. 이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출판 전문가나 아티스트 북 작가는 아니다. 대신 그래픽 디자이너, 웹, 영상, 사운드 작가, 큐레이터, 인포숍 등으로,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이런 문화의 조건을 형성하고 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느슨하게 공유하는 태도와 감각은 소규모 출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을 주기보다 ‘ 방법’ 으로서 출판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계기를 제공한다.
전시 작품과 함께 ‘아시아 예술 출판 디렉터리’ 공간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40여 개의 출판 이니셔티브들의 책과 문서가 소개된다. 아시아 16여 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출판 컬렉티브를 비롯해 서점, 아트 북 페어, 아카이브,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 연구자 등으로, 우리는 이들의 활동을 통해 아시아 소규모 예술 출판의 지형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활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지역적인 상황은 12월 발행 예정인 『방법으로서의 출판』(미디어버스·오노마토피 공동 발행)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Publishing as Method addresses art publishing today, in particular, the practice of small-scale publishing in Asia. As the practice of small-scale publishing has increased among artists, curators, and collectives as a method of mediating their practices in the major cities in Asia over the past couple of years, activities related to producing their output and circulating it have been stimulated. Instead of looking at the culture surrounding small-scale publishing as an individual and independent phenomenon, we attempt to integrate it into its historical and local contexts. To do so, we invited eight artists / teams, who practice in China, Hong Kong, South Korea, and the Middle East. They are neither publishing experts in the traditional meaning of the term, nor writers of artist books. Instead, they are graphic designers; artists using web, video, or sound; curators; infoshop, etc.—those who form and connect the conditions of culture as we encounter it today. Their loosely shared attitudes and sensibilities, while not offering a direct answer to the question “What is small-scale publishing?,” offer an opportunity to approach and utilize publishing as a “method.”
Along with the works, “Asia Art Publishing Directory” introduces books and documents by about forty publishing initiatives active all over Asia. They are publishing collectives practicing in sixteen cities in Asia, bookshops, art book fairs, archives, artist-run spaces, researchers, and so on. Through their activities, we can imagine the terrain of small-scale publishing in Asia. More detailed information about their practice and their local context is available in the interviews included in the research publication.

thebooksociety.org/publishing-as-method

참여 작가 Participating Artists
라이팅 밴드, 류한길, 민구홍 매뉴팩처링, 슬기와 민, 윤지원, 진 쿱, 카이파 타, 후팡
Hu Fang, Kayfa ta, Min Guhong Manufacturing, Ryu Hankil, Sulki & Min, Writing Band, Yoon Jeewon, ZINE COOP

기획 Curated by
임경용
Lim Kyung yong

공동 연구 Research Collaboration
미디어버스(구정연), 현시원
Hyun Seewon, mediabus (Helen Jungyeon Ku)

그래픽 디자인 Graphic Design
슬기와 민
Sulki & Min

전시 디자인 Exhibition Design
구재회
Jaehoi Koo

제작 진행 Production Management
심규선
Shim Kyusun

웹 디자인 Website
민구홍 매뉴팩처링
Min Guhong Manufacturing

공동 주최 Organized by
아트선재센터, 더 북 소사이어티
Art Sonje Center, The Book Society

후원 Supported by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Arts Council Korea, Korea Arts Management Service

참여작품 

라이팅 밴드 Writing Band
〈라이팅 밴드 2020〉, 2020년
Writing Band 2020, 2020
웹사이트, 가변 크기, 혼합 설치
Website, variable size, mixed media
참여자: 박선호, 서재웅, 심규선, 최하늘, 김형재, 홍은주, 현시원 외
Participants: Park Sunho, Seo Jaewoong, Shim Kyusun, Choi Hanyel, Hong Eun-joo, Kim Hyung-jae, Hyun Seewon and others
writingband.net/2020
라이팅 밴드는 그래픽 디자이너 홍은주, 김형재와 시청각 랩 디렉터 현시원의 온라인 프로젝트로 올림픽을 따라 4 년마다 제작된다. 라이팅 밴드는 글쓰기 행위를 출발점에 두고 협업, 아카이브와 수행성의 문제를 제시한다. 현재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공간 삼아 〈 퍼포먼스로서의 글쓰기〉 (2012년)와 〈전시 사진 아카이브〉(2016 년)를 다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의 책 공간 더 북 소사이어티를 시작점이자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이들은 2010년에 설립된 더 북 소사이어티 활동의 핵심에 ‘ 말과 글’이 있다고 보고 이를 글, 조각, 이미지의 형태로 제작한다. 전시장 벽면에는 라이팅 밴드의 웹 주소가 적혀 있으며 , 공간 곳곳에는 참여자들이 쓴 글의 도판이자 이들의 실물 작업이 배치된다.
Writing Band is an online-media project. Hyun Seewon, director of AVP Lab, and Hong Eun-joo and Kim Hyung-jae, graphic designers, deals with issues of collaboration, archives and performance with various participants. Writing Band was based on writing as a performance (2012) and archive of “installation views” (2016) at the Gwacheon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Writing Band is produced every four years according to the Olympics. In the exhibition, Writing Band covers the Book Society, Seoul, a space founded in 2010. They see “words and speeches” at the core of its activities and treats them in the form of letters, sculptures and images.

류한길 Ryu Hankil
〈충격 관리자〉, 2020년
Impact Security, 2020
포스터, 70 ×100 cm
Posters, 70 ×100 cm
포스터 디자인: 심규선
Posters designed by Shim Kyusun
류한길은 2000년 초반부터 음향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음향을 표현의 도구가 아닌 그 자체로 사유의 대상으로 여기며, 음향적 사고를 할 때 어떤 사고 실험이 가능해지는가에 대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Ryu Hankil has been focusing on sound related issues since early 2000. He considers sound as an object of thought itself, not a tool of expression, and makes various attempts at what kind of thinking experiments become possible when thinking acoustically.

민구홍 매뉴팩처링 Min Guhong Manufacturing
〈새로운 질서〉, 2020년
〈방법으로서의 출판〉, 2020년
New Order, 2020
Pubilshing as method, 2020
웹사이트, 가변 설치
Website, dimension variable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겸 출판사 워크룸에 기생하는 1 인 회사다. 회사에서는 주업무를 여러 방식으로 회사, 즉 민구홍 매뉴팩처링 자체를 소개하는 일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저술, 번역, 코딩, 디자인 등을 아우르는 ‘넓은 의미의 편집’을 실천하기 위한 헛서사에 가깝다. 출판의 형식을 다루는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웹이라는 매체를 통해 박제된 지면(紙面)을 떠난 콘텐츠(또는 데이터베이스)에 부여할 수 있는 질서와 그 방식을 살피는 한편, 회사의 주업무 또한 어김없이 수행한다. 누군가의 말처럼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편집자를 비롯해 저술가, 번역가,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여러 직함을 지닌 민구홍이 오직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편집한 결과물, 또는 그를 위한 편집 지침일지 모른다.
Min Guhong Manufacturing is a one-man company parasitic on design studio and publisher, workroom. The main job of the company is to introduce the company, Min Guhong Manufacturing itself, but this is more of a futile attempt to practice editing in a broad sense encompassing writing, translation, coding and design. In this exhibition, which deals with the form of publishing, the company examines the order and methods that can be given to characters (or data) that have left a fixed page through the Web, and performs the company’s main tasks without fail.

슬기와 민 Sulki & Min
〈나는 왜 출판하는가〉, 2020년
Why I Publish, 2020
벽면에 접착 비닐, 280 × 600 cm
Plastic vinyl on the wall, 280 × 600 cm
슬기와 민은 2000년대 중반부터 출판과 그래픽 디자인 실천을 통해 책 만드는 예술을 한국 미술과 디자인계에 확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에서 제시하는 대답 없는 질문을 통해, 그들은 책을 펴내려는 충동의 근본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한편, 그들이 책의 내용과 형식을 이해하는 시각을 시사한다.
Through their publishing and graphic design practice since mid-2000s, Sulki and Min have contributed to spreading the art of book publishing in the fields of art and design in Korea. By asking the unanswered question for this exhibition, they suggest how they understand the form and content of the book, while exploring fundamental impulses behind their act of publishing.

윤지원 Yoon Jeewon
〈북-필름(2020년 전시를 위한 발췌)〉, 2020 년
The Book-Film (Excerpt for the exhibition), 2020
싱글채널 비디오
Single-channel video

작품을 통해 매체와 사회 간의 관계를 연구해온 윤지원은 〈북-필름〉이라는 제목의 장편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는 미디어로서의 책이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변화하고 사회와 관계 맺는지에 주목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소규모 출판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주체들을 쫓는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영상은 완성될 장편 다큐멘터리의 프롤로그로서, 촬영된 분량 중 일부를 전시에 맞춰 편집한 버전이다.
Yoon Jeewon, who has research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edia and society through works, is making a full-length documentary film, Book-Film. In this film, he follows some subjects who produce and distribute small publications in Asia, noting how books as media change and relate to society in the digital age. The video introduced in this exhibition is a prologue to a documentary film with some of the footage edited for the exhibition.

진 쿱 ZINE COOP
〈리: 버닝 이슈스〉, 2020년
re: BURNING IXXUES, 2020
테이블, 종이 인쇄물
Tables, printed matters
진 쿱은 진 출판물, 워크숍 및 전시를 수집, 교육하고 기획하는 홍콩의 독립 출판 단체이다. 2019년 6월 이들은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서 나타난 진 모음인 〈프리덤-하이〉 컬렉션을 만들었다. 이 컬렉션은 이후 전 세계 갤러리와 상점 그리고 도서관에서 전시되었다. 2020년 1월 진 쿱은 홍콩아트북페어에서 후속작인 〈버닝 이슈스〉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이것은 홍콩 바깥에서 활동하는 진스터들이 만든 긴급한 사회 문제와 움직임에 대한 작업들을 모은 것이다. 이번 서울 전시를 위해 진 쿱은 격동의 한 해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고려하여 〈버닝 이슈스〉 컬렉션을 다시 방문하고 재발견할 것이다.
ZINE COOP is an independent publishing collective in Hong Kong that collects, educates and curates zine publications, workshops and exhibitions. In June 2019, the group launched FREEDOM-HI, a collection of zines that emerged around the pro-democracy protests in Hong Kong. The collection was subsequently exhibited in galleries, stores and libraries around the world. For the Hong Kong Art Book Fair in January 2020, ZINE COOP exhibited the follow-up BURNING IXXUES collection, which gathered works from zinesters outside of Hong Kong about their pressing social issues and movements. For this Seoul exhibition, the group will revisit and reinvent BURNING IXXUES in light of all that’s happened during this tumultuous year.

카이파 타(마하 마아문, 알라 유니스) Kayfa ta (Maha Maamoun and Ala Younis)
〈미로 속을 걷는 법: 카이파 타 연대기〉, 2020년
How to walk through a labyrinth: A Chronology of Kayfa ta, 2020
잉크젯 인쇄, 출판물, 비디오, 사운드, 661× 300 cm
Inkjet print, publications, videos and sound, 661× 300 cm
카이파 타는 최근 자주 사용되는 매뉴얼(how = kayfa, to = ta) 형식을 활용해 지금 인식되는 요구, 기술과 도구, 사유나 감성에 대응하는 출판 이니셔티브다. 이 책들은 기술적인 것과 성찰적인 것, 일상과 사색적인 것, 교육적인 것과 직관적인 것, 사실적인 것과 허구적인 것 사이 공간에 스스로를 배치한다. 카이파 타는 2012년 마하 마아문과 알라 유니스가 설립했다. 2019년 카이파 타는 단순히 매뉴얼을 출판하는 것에서부터 출판 자체의 행위와 맥락, 출판 산업의 다양한 측면, 개인과 제도적 차원에서 창의적 생산이 어떻게 정의되고 가치 있게 평가되는지 조명하는 일로 작업을 확장시켰다. 전시, 연구, 외부 작업을 통해 카이파 타는 저자성, 독립성, 검열, 그리고 주관적이고 유동적이며 진화하는 주체를 지배적 담론과 가치로부터 구별하는 이동하는 경계선 개념들을 둘러싼 중요한 대화를 촉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작업한 책과 도구, 전시들을 연대표를 통해 보여 준다.
Kayfa ta is a publishing initiative that uses the popular format of how-to manuals (how = kayfa, to = ta) to respond to some of today’s perceived needs; be they the development of skills, tools, thoughts, or sensibilities. These books situate themselves in the space between the technical and the reflective, the everyday and the speculative, the instructional and the intuitive, the factual and the fictional. Kayfa ta was founded in 2012 by Maha Maamoun and Ala Younis. In 2019, Kayfa ta expanded its work from solely publishing its series of how-to books, to shedding light on the acts and contexts of publishing itself, various aspects of the publishing industry, as well as on how creative production is defined and valued on individual and institutional levels. Through exhibitions, research and commissions, Kayfa ta prompts important conversations around notions of authorship, independence, censorship, and the shifting demarcation lines separating dominant discourses and values from more subjective, fluid and evolving alternatives. This timeline highlights a selection of the books, tools and exhibitions that Kayfa has commissioned since 2012.

후팡 Hu Fang
〈책을 위한 집〉, 2017년
〈명상가들을 위하여〉, 2020년
Home for Books, 2017
For the Contemplative Ones, 2020
아프리카 엠보니아 나무, 48 × 48 × 48 cm
African ambila, 48 × 48 × 48 cm
낭독: 심규선
Narration by Shim Kyusun
후팡은 광저우와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기획자이다. 2002년 비타민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를 공동 설립한 후, 전시와 출판 등의 실천을 통해 동시대 중국의 맥락 대안적인 생산 방식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 책을 위한 집〉이라는 책장과 〈 명상가들을 위하여〉라는 시를 선보인다. 책의 본성에 따라 만들어진 책장은 일상 속 책 풍경을 만들어 주는 공간으로, 중국식 정원과의 흥미로운 관계를 반영한다. 팬데믹 시대에 대한 성찰을 담은 시 〈 명상가들을 위하여〉는 우리를 말과 글의 세계로 인도한다.
Hu Fang is a writer and curator working in Guangzhou and Beijing, China. He co-founded the Vitamin Creative Space in 2002 and through various practices to explore an alternative working mode specifically geared to the contemporary Chinese context. In this exhibition, he presents a bookshelf Home for Books and a poem For the Contemplative Ones. Bookshelf, which can be used according to the nature of the book, creates a perfect space for the book, and this space creates the scenery of the book within our daily lives and reflecting an interesting relation with Chinese gardens. For the Contemplative Ones, a contemplation of the pandemic era, guides us through a gateway into the world of words and writing.

아시아 예술 출판 디렉터리 Asia Art Publishing Directory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40여 개의 출판 이니셔티브들의 책과 문서가 소개된다. 이들은 출판사를 비롯해 서점, 아카이브,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 컬렉티브, 아트 북 페어, 예술가, 디자인 스튜디오 등 다양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대안적이고 비판적인 지식 생산 및 유통 활동을 보여준다.
For this project, we have researched various publishing initiatives in major 16 cities of Asia. Here, about 40 initiatives are engaged in publishing activities with various identities, including publishing house, bookshop, archive, artist-run-space, collective, art book fairs, artist, and design studio. We display some books which they have published in the exhibition. We also interviewed them, which will be included in Publishing as Method (to be published in December 2020 by mediabus and Onomatop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