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tonic Memories



작가 정소영
편집 배은아, 정소영
글 권혁규, 네임리스건축(나은중, 유소래), 배은아, 원은지, 정소영, 정연심, 토비아스 스턴버그
디자인 반 스튜디오
후원 서울문화재단
협력 원앤제이 갤러리
가격 27,000원
ISBN 979-1190434-30-0


탐험가에서 관찰자로, 그리고 수집가로 이동하는 정소영은 자신을 둘러싼 크고 작은 세계들을 연결한다. 그 세계들은 너무 가까워서 볼 수 없거나 너무 멀어서 만질 수 없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이 땅의 파편 들이다. 우리가 이동하는 곳마다,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고 그들과 나눈 이야기마다 발견하는 무수한 파편들은, 우리 각자의 시간 속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연결되어 서로 다른 삶으로 완성된다… «텍토닉 메모리 Tectonic Memories»는 정소영이 지난 5년 동안 진행해 온 프로젝트와 전시, 리서치 를 한 자리에 모으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생성과 소멸, 충돌과 화해, 갈등과 조율, 그리고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따라가보고자 한다. 사건의 서식지, 스토리텔러, 서사의 주름, 그리고 ‘어떤 자리’로 구성된 이 책 은 «해삼, 망간 그리고 귀»(2021) 전시 이후에 쓰여진 세 개의 글과 하나의 인터뷰를 포함한다. 그리고 2016년 이후 쓰여진 작가의 작업 노트와 전시의 설명글이 이미지 사이로 개입되면서, 여러 시간대의 다 층적인 시선이 축적된 하나의 지층을 이룬다. 지질학적 시공간이 만들어내는 시차 속에서 언어를 통한 이해 너머 오롯이 맞이하는 사유의 시간이 가능하기를 바란다. (배은아)